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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

[완모를 향한 여정] 유축수유 → 직수 성공 → 먹태기(분유로 갈아탐)

출산 후 모유 수유하면 저절로 젖이 팡팡 나오고 아기가 잘 물어줄 줄 알았던
과거의 나..... 수유 공부 좀 하고 가지 그랬어.... 으응?....
조리원에서 처참하게 직수 실패 후 집에 와서 3시간마다 유축 수유를 했다.
이게 얼마나 최악이냐면 신생아는 1시간~2시간마다 밥을 달라고 우는데

*유축 슈유+트림(30분) → 유축(20분) → 젖병 설거지 및 열탕


설거지를 마무리하고 나면 또다시 수유시간이 돌아온다...
난 이걸 어떻게 버텼지?
암만 생각해도 나 자신이 대단...
단유 생각이 미친 듯이 들었고
50일 즈음 남편한테 "나 단유 할 거야 말리지 마"라고 말하면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
아무래도 모유를 오래 먹이면 아기에게 좋으니깐 놓지 못했던 것 같다.

물론 중간 중간 직수 시도는 했지만... 결과는 처참....
아기가 태어난지 60일이 다되어가던 무렵
단유는 할건데 마지막으로 직수에 도전해봐?? 하고 실행에 옮겼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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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. 갑분 성공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!
왜 이렇게 잘 먹어?
이게 직수를 성공했는데 기분이 오묘했다...
분유도 쟁여놨는데.. 젖병도 젖꼭지도 많이 사놨는데(젠쟝)
성공 이후에 직수 거부하는 반응이 있는데
잠이 오는데 도킹이 한방에 안 되는 경우 세게 울지만
울어도 포기하지 않고 달래가면서 물리면 도킹 성공한다. 별표 ★★★★
생후 80일을 향하는 울애긔 지금은 엄청 잘 먹습니다!

유축 수유하는 맘들 힘내세요.....
나 그맘 잘 알아...........
애기가 빠는 힘이 생겨서 50일 넘어가면 성공할 겁니다! 파이팅!

 

 

 

+후기) 

90일쯤 되니 모유양이 줄어들었는지 먹으면서 짜증을 냅디다...

그래서 분유 보충을 해주려 하니 이것도 먹지 않고

체중은 몇 주째 그대로고... 애가 타서 혼합 수유하면서 분유로 갈아타려고 합니다.

처음에 젖병을 어색? 해 하더니 꾸준히 주니깐 잘 먹네요 185까지 먹여봄! 

총수 유량 700~800 정도 신생아 때는 1000까지 먹었잖아... 왜 굴애? 울애긔? 

모유수유 3개월 했음... 됐다... 끝...! 

 

+추가) 

단유 마사지받으러 갔더니.. 100일 전후로 모유에서 짠맛이 느껴져서

애기들이 잘 안 먹는다고 한다. 그래서 100일쯤 단유 하러 오는 맘들이 많다고 하심

애기가 짜증 내면서 쮸압 빼버리면 완모를 원하시면 마사지받으시는 거 추천드립니다. 

마사지 한 번 받고 나면 그 뒤로 애기들 잘 먹는 대요!